안동간고등어 맛집 안동 하회마을 장터
- 여행 중 내돈내산 먹어봄
- 2020. 10. 10.
안동간고등어 맛집 안동 하회마을 장터
안동간고등어맛집 하회마을에서 찾았다!
안동찜닭과 간고등어는 안동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어쩌면 가볼만한곳 여러 장소보다 더 당연한 필수 코스가 아닌가 싶다. 3년 전쯤 이곳으로 여행을 왔었을 때도 두 가지를 모두 맛보았는데 다른 여행지를 가서 혹시 생선구이를 먹게 되더라도 나는 안동간고등어의 맛은 따라오지 못한다고 버릇처럼 이야기했었다. 그만큼 이 맛은 실로 엄청났으니까...
장터 안에 있는 세계 탈 박물관... 배고파서 패쓰...!!
아... 어쩌면 나는 이 살코기를 먹고 싶어서 또 안동을 다녀왔는지도 모르겠다. 과거 이곳을 다녀갔을 때 1인 17,000원 정도의 안동간고등어정식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라서 어디 저렴한 곳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하회마을 안에 있는 하회 장터가 다른 곳보다 저렴하다는 말이 있어 유네스코 문화유산도 구경할 겸 식사는 이곳에서 하는 걸로 결정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로 안동 하회마을 장터의 가격이 다른 음식점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다. 물론 반찬의 종류는 다를 수도 있지만 간고등어만 있어도 충분하기에 여행자들에게 이곳을 권해주고 싶다. 안동 간고등어맛집을 찾는다면 일단 추천하고본다.
하회마을 장터
안동하회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되기 전에는 마을 안에서 식당이 운영되고 있었다. 전에 방문했을 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마을을 분위기 있게 산책하고 싶어도 음식의 냄새가 많이 나서 '분위기 깬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다시 찾아온 이곳은 많이 바뀌어 있었다.
마을 안에 있던 식당들이 모두 밖으로 나왔고, 그들을 위해 '하회 장터'가 조성되었으며 이곳에는 대규모 안동간고등어맛집이 몰려있다. 굳이 비싼 정식집을 찾아가지 않아도 이곳으로 오면 저렴하면서 맛 좋은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을 듯하다.
양쪽으로 상가들이 밀집....아 탈 모양의 초콜릿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기웃기웃하다가 이화 식당으로 결정. 간고등어 정식이 1인 8,000원이란다. 가격이 정말 저렴하다. 비닐하우스? 혹은 조립식 건축물 같아 밖에서는 상상도 못 했던 한옥의 안채와 마루가 가게 안에 있었다. 몇 년을 기다려왔던가, 너를 보기 위해!
백반집처럼 저렴한 가격
하... 그래 바로 이런 모습이었지
아무나 흉내 내려고 하지 마,
진짜는 안동에만 있으니까!
정식에는 공깃밥과 따끈한 국 한 대접도 포함되어 있었다. 밥 도둑이라 불리는 간장게장과 간고등어... 안동 대표 먹거리 찜닭까지... 이 세 가지 중에서 고르라고 한다면 난 무조건 내 앞에 있는 요놈이다.
전에 여행을 와서 먹어 본 뒤로 너무 맛있어서 잊히지 않던 이 맛은 나를 오랫동안 괴롭혔고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는 홈쇼핑에서 나오는 '안동 간고등어'를 주문해서 집에서 구워 먹는 일이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이 맛을 따라갈 수가 없다. 맛이 비슷하지도 않다.
정말 이건 말도 안 되게 너무 맛있다. 그 어떤 생선구이도 이 맛을 따라올 수 없을 것만 같다. 비린내 하나도 없이 간도 어쩜 이렇게 딱 맞는지 이들의 맛이 놀라울 따름이다.
나를 또 살찌게 만드는구나... 그래도 포기 못하는 내 소중한 밥그릇! 밥 두 그릇은 기본, 나에게 밥도둑은 오직 너뿐이야! 생선에서 이렇게 육즙이 좌르르~~ 먹고 있어도 또 먹고 싶다는 말만 나오는 신의 경지에 이른 맛이랄까?
나와 함께 밥을 먹은 친구는 안동간고등어를 처음 먹어본다고 하였다. 먹어보니 내가 왜 이렇게 이곳의 맛을 찬양하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맛 좋다고 소문난 여러 집을 가보았어도 본고장이 아니면 이런 맛은 절대 나오지 않는 듯싶다. 하회마을도 관람하고 안동간고등어맛집도 밀집되어 있는 하회 장터에 오면 잃었던 입맛을 샤샤샥~ 되살려 집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나의 결론은 말이지...
이건 안동에서 먹어봐야만 진짜를 알 수 있다는 거다. 안동 간고등어 맛집은 많지만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저렴한 안동 하회마을 장터로, 또 하회마을 둘러보고 바로 밥도 먹고 박물관도 있어서 안동 가볼만한곳 여행 동선도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