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외암 민속마을 다녀온 후기
- 국내여행 - 직접 다녀온 곳/충청남도 & 충청북도
- 2020. 12. 8.
아산 외암 민속마을 다녀온 후기
아산 가볼만한곳으로 인기 많은 외암 민속마을을 다녀왔다. 겨울보다는 봄여름가을이 당연히 예쁠 것이고 겨울에 다녀와서 풍경이 좀 별로기는 했지만 느낌이 괜찮았던 아산 여행지였다.
전통가옥을 활용한 체험으로 마을에는 23가구가 체험,민박을 운영하고 있고 체험이나 민박을 하지 않더라도 차분하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다. 마을이 깨끗하게 보존되어 있어서 괜찮았고 입장료도 저렴하다.
아산 여행 중 첫 번째로 간 곳이 외암민속마을이다. IC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라 아산 여행코스를 짠다면 첫 번째 목적지로 넣기를 추천한다. 주차장이 엄청 넓게 있고 무료 주차였으며 셔틀버스도 많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주차장 바로 옆에 저잣거리가 있다.
외암 민속마을 입장료는 있지만
저잣거리 입장료는 없으며
먹거리와 간단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저잣거리는 간단한 먹거리와 식당이 있는데
먹거리 종류가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솜사탕, 핫도그. 뭐 이런 정도?
식사를 하지 않을 거라면
10분이면 끝나는 장소다.
겨울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 싶다.
봄이나 가을에는 먹거리가 더 많을 수 있다.
저잣거리에서 나오면 눈앞에 장관이 펼쳐진다.
초가집이 옹기종기
저기가 바로 아산 외암민속마을이다.
바보같이 저잣거리가
외암민속마을인지 알고,
왕실망하고 돌아가려다
뒤늦게 외암민속마을을 발견했다
외암민속마을 입장료 2,000원
계절마다 공개시간이 다르니까
겨울에는 오후 5시까지
3월부터 10월은 오후 6시까지
전통마을의 정취를 고스란히,
수많은 영화의 촬영지!
매우 흐린 날씨여서 사진 속 외암마을에
실망할까 봐 걱정된다.
아산 외암마을은 멋졌다.
돌담과 초가집의 어울림,
마치 미로 같았던 골목길.
내가 갔던 날씨가 너무 안 좋았고
미세먼지도 있고
그래서 사진이 그렇지
실제로 아산 외암 민속마을 가보면
분위기 진짜 좋다.
외암 민속마을은 충청지방 고유 격식을 갖춘
반가의 고택, 돌담, 정원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조선 선조 때부터 예안 이 씨가 정착하면서
예안 이 씨 집성촌이 되었고,
후손들이 번창하면서 양반촌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 사람이 살고 있는 집도 있어
생동감이 흐르는 마을이고,
그럼에도 소란스럽지 않아
한적하게 걸을만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아산 가볼 만한 곳, 외암민속마을을
추천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겠다.
가옥 주인의 관직명이나 출신 지명을 따서
택호가 정해져 있는 외암민속마을은
참판 댁, 송화 댁, 교수 댁 등
전통의 멋이 살아있는 대표적인 집이 몇 군데 있다.
여기가 그 초가집 같고
저기가 이 돌담 같고
이 골목이 저기 골목 같고.
그렇다면 그렇긴 하지만
건축과 주변 환경, 경관에 좀 더 마음을 건네면
외암민속마을이 더 근사해 보일 것이다.
무작정 걸었다.
옛 느낌이 좋았고 조용한 것도 좋았다.
어느 순간 친구와 헤어져버렸는데
핸드폰이 없었다면 못 만날 뻔했다.
돌담길의 연속,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다.
매력적이다, 여기.
초가집과 돌담, 그 사이사이 굽은 길.
걷는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걷게 만드는 아름다움이 이곳에 있다.
뭐,
그 초가집에
그 돌담에
그 골목에
극단적으로 치부한다면 할 말은 없다.
왜냐하면 사실
외암민속마을이 넓음에도
풍경은 거기서 거기다.
옛날부터 외암 민속마을은
보부상이 들어오면 길을 잃어
나가지 못할 정도로
길이 미로 같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5월에 오면 이곳은 모가 심어져 있겠지?
현재 외암민속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은
거의 농사를 짓는 것 같았다.
마당마다 농기계가 있었던 걸 보니.
추억의 먹거리도 판다.
다른 관광지에 비해 바가지 가격도 아니고
저렴했다.
한번 다녀온 곳을 또 가고 싶다는 마음은
쉽사리 생기지 않는다.
다시 가고 싶은 국내 여행지.
그 목록에 외암민속마을을 넣었다.
아산 가볼 만한 곳 - 외암민속마을
꼭 다시 와보고 싶은
괜찮은 아산 여행지다.